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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열린지기
작성일 2004-11-28 (일)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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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가…가난한 이웃 사랑의 옷을 짓다

욥바의 신실한 여제자

욥바는 예루살렘에서 서쪽으로 56km 지점인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팔레스타인의 유명한 항구 도시다. 그리고 오늘날의 이름도 여전히 ‘야파(욥바)’이다. 그 옛날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신 후에,그리스도의 복음이 소아시아 지역에 활발하게 전파되던 초기 사도 시대에(주후 34∼37년께) 이곳에 진실한 믿음을 가진 여제자 한 명이 살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도르가’였다. 도르가라는 이름은 헬라어 이름이고 당시에 보다 널리 사용하던 아람어 이름은 ‘다비다’였다.

구제와 선행의 향기로운 삶

도르가는 믿음과 행함이 일치하는 참된 신앙의 삶을 살았다. 그녀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자기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했고 힘껏 도움을 베풀었다. 이에 성경은 그녀에 대해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았다”라고 기록하고 있다(행 9:36). 이 말은 도르가가 적당히 구제와 선행의 시늉을 한 것이 아니라 아주 헌신적인 태도로 최선을 다해 구제와 선행을 베풀었다는 의미다.

그 대표적인 예가 형편이 어려운 과부들을 위해 손수 옷을 지어 입힌 일이다. 이것은 정말로 큰 애정과 수고 없이는 하기 힘든 선행이었다. 도르가는 이와 같은 일을 힘 닿는 데까지 기꺼이 했다. 정녕 그녀는 하나님께 구제와 선행의 은사를 받은, 초대 교회에서 꼭 필요한 아름다운 존재였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삶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고 가난한 이웃을 돌보느라 도르가는 중한 병이 들어 결국 숨을 거둔다. 숨이 완전히 끓긴 도르가의 시신을 교회 식구들은 깨끗이 씻어 다락에 뉘였다. 하지만 교인들은 끝까지 도르가를 잃기 싫어 소망을 갖고 사도 베드로를 초청하였다.

베드로가 욥바에 이르러 도르가의 시신이 있는 다락에 올라갔을 때 모든 과부들이 도르가가 손수 지어 입힌 옷을 내어 보이며 슬피 울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장면이다. 그 모습은 도르가 생전의 삶을 보여준다.

이에 베드로도 감동을 받고 도르가의 시신 앞에 무릎을 꿇은 후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다. 그리고 믿음으로 힘차게 외친다. “다비다야, 일어나라!” 그 소리에 다비다는 눈을 떴고 정말로 일어나 앉았다. 죽었던 도르가가 다시 생명을 얻어 살아난 것이다.

그녀의 구제와 선행을 필요로 하던 이웃이 너무도 많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녀를 다시 교회에 돌려주신 것이다. 이렇게 도르가의 구제와 선행은 죽음조차 감동시켰다. 그리고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 우리들에게까지 그 향기를 오래도록 내뿜고 있다.

다비다여, 일어나라

구제와 봉사의 어머니 도르가

유대의 항구 도시 욥바에/아름다운 선행과 구제의 향기가 널리 퍼져 나가네/신실한 여제자 도르가가 피워 올리는 /선행 일치의 향기로운 삶이네

예수 부활 승천하신 후/‘여제자’라 칭함 받은 욥바의 도르가,/아람어로 그 이름 다비다여

그리스도의 사랑으로/가난한 이웃을 위해/외로운 이들을 위해/한땀 한땀 사랑의 옷을 지은 구제의 어머니여/구석구석 필요한 곳에 선행을 베푼 봉사의 어머니여

그러나/이웃 사랑이 너무 커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았나/아픈 도르가여, 병들어 죽음을 맞게 되었구나

그대의 죽음 앞에/온 교회가 슬피 울었다/그대가 지어준 사랑의 속옷과 겉옷은 지금도 이렇게 따스한데/어찌하여 그대의 육신은 이렇게 차가워졌는가

믿는 자에게 있어 죽음은 죽음이 아니라/살아도 살고, 죽어도 다시 사는/하나님의 놀라운 생명의 기적으로/사도 베드로의 간절한 기도로/죽은 다비다가 다시 눈을 떴다!/“다비다야, 일어나라.”/그리하여 다시 살아난 다비다/죽음을 통해 더 많은 영혼을 그리스도의 품으로 인도했네

오늘 이 시간,/구제와 선행이 메마른 이 땅 위에/믿음과 행함이 괴리된 우리들 마음 속에/다시 힘차게 살아나라, 다비다여!

김영진 <성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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