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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열린지기
작성일 2004-11-28 (일)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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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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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니아와 삽비라…성령을 속이려다 혼이 떠나 죽다

어찌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아름답다
성령 충만한 초대 교회의 모습이여
믿는 무리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물건을 제 것이라 하는 이 없네
그러나 어찌할까
어리석은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여
땅을 팔아 땅 값의 얼마를 숨기는구나
주의 영을 시험하는구나
사도 베드로가 질문하였네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거짓으로 대답하네
“예,이뿐이로다.”
자신을 속이고
사도를 속이고
교회를 속이고
성령을 속이는구나
아나니아여
삽비라여
어찌 그 마음에 사탄이 가득하여
거짓으로 성령을 속이는가
우리 가진 것 모두 주의 것이니
모두 드려도 다함이 없고
온전히 섬겨도 부족하니
어찌 재물이 아까워
거짓된 혀로
주의 영을 시험하는가
그리하여 그들의 혼이
슬피 떠나갔도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 성령을 시험하다 혼이 떠나 죽다]

그들은 왜 소유를 팔았나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부부로서 그리스도의 승천과 오순절 성령 강림사건 이후 초대 교회가 막 형성되어 가던 시기(주후 30년께)인 초창기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였다. 당시 초대 교회는 성령에 충만하였다. 성도들은 자신의 집이나 토지 등의 소유물을 팔아 교회에 바쳤다. 신앙 공동체를 이루려는 열정이 불타 올랐기 때문이다(행 4:34∼35).

그리고 교회 성도들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물건을 함께 나누면서 사용했다. 이상적인 신앙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같은 초대 교회의 뜨거운 신앙 열기 속에서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도 교회에 바치기 위해 자기 소유의 땅을 팔았다.

왜 땅값의 일부를 감추었나

초대 교회의 다른 성도들처럼 그들도 처음에는 교회에 모두 바치기 위해서 땅을 팔았다. 하지만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돈이 생기자 욕심을 부렸다. 그래서 땅 판 값의 일부를 자신들의 몫으로 몰래 숨겨놓기로 공모했다. 그런 다음 먼저 아나니아가 교회로 나가서 사도 베드로에게 땅 판 값을 바치면서 땅값의 전부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나니아는 성령을 속일 수 없었고 하나님께 거짓말을 한 죄로 혼이 떠나 죽고 말았다. 조금 후 이 사실을 모르고 삽비라가 교회에 들어섰을 때 베드로는 삽비라에게도 바친 것이 땅값의 전부인지를 물었다. 그러자 삽비라 역시 전부라고 거짓말을 했고 그 결과 삽비라도 남편처럼 혼이 떠나 죽고 말았다.

문제는 많고 적음이 아니라 참과 거짓이다

어찌보면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의 급사는 너무 가혹한 형벌 같다. 하지만 당시 교회는 진리의 터 위에 막 뿌리를 내리고 있던 형성기였다. 그러한 때에 거짓이 파고들면 그것은 마치 암세포처럼 조만간 전체 교회를 부패하게 만든다. 그래서 성령은 교회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 차원에서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를 가혹하게 징벌한 것이다.

여기서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깨닫지 못한 것이 있었다. 베드로의 말처럼 땅은 그들 부부의 소유로서 그들의 임의대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었다. 문제는 그들 부부가 신앙의 위선과 허영심 때문에 거짓으로 성령을 속이고 교회를 기만한 데 있었다. 그러므로 꼭 기억하라! 모든 시대를 초월하여 하나님께 바치는 헌금은 액수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진실과 정성이 문제라는 사실을!

김영진 <성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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